mruhm

The greatest WordPress.com site in all the land!

월: 4월, 2014

99.5% 선정되는 맛깔나는 제안서(사업계획서)작성팁

이번 포스팅은 좀 자극적인 구문으로 제목을 정해보았다. 

나는 제안서를 대학생때부터 작성을 했었다. 시기적으로는 9년 넘게 작성을 했었고, 수많은 공모전에서 시작해서 창업 지원사업 최대 1억5천까지 지원서를 작성하였다. 

그이상의 고퀄리티 제안서는 아직 내공이 부족함을 알려둔다. 

그러기에 본 내용은 정말 초보, 창업 기업이 참조 했으면 하는 내용으로 그리고 기본적 사항 및 일반 기업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전략적 팁 위주로 작성하겠다. 

 

1장. 제안서의 승폐는 제목에서 결정된다 (약 80%)

제목 그대로 제안서(사업계획서)는 제목에서 80%정도 승폐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처음 공모전 제안서를 작성했을때 제목은 대부분 아이템 명칭이었다. 초경량리모컨, 고열효율난로, 좋은피부관리기등등

그러나 대부분 이런 제안서들은 낙방 했었다. 이유는 나만이 아는 제목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초경량 리모컨에 대한 사업 제안서의 제목은 “1인가구에 맞는 초경량 리모컨 개발 및 제품 상용화” 로 표현하는게 100점짜리 제목인것이다. 즉. 제안서는 특히 정부 과제에서는 제목에서 어떠한 물건을 만들어 돈을 벌겠다는것과 더불어 약간의 시장,타켓이 들어가는게 제일 좋다. 

나는 이것을 알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 즉 1년동안 그냥 부딛혔다… 몸으로 머리로 .ㅜ 지금 생각해보면, 미련하기 그지 없는 것이다. 

아무튼! 정부 지원과제 및 공모전, 사업제안서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정말정말 제목이다 제목에서 명확한 목표가 설정된다면, 그 제안서는 일단 읽어본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본다는것에서 그 시작이라고 하겠다. 

 

2장. 기둥이 제대로 서야 집안이 선다! 

아마 눈치 챈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제안서에서 가장 중요한점은 제안 목적이다. 그리고 그 제안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뼈대(기둥)이 중요하다. 나는 보통 Tree라는 표현을 하는데 큰 나무의 기둥에 중간 가지들이 나열되고 가지에서 세부적인 나뭇잎과 열매로 작성을 하면, 작성중에 왔다 갔다, 횡설 수설하는 글이 아닌 기본적이며, 목적성이 강한 글이 된다. 

이미지

 

초경량 리모컨의 경우 

(1) 초경랑 리모컨을 처음에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지롱~너도 그렇지 않니? (제안 배경)

(2) 초경량은 적말 가벼워서 마치 몸에 착용해도 모르지롱~ (기능및 제품 설명)

(3) 하나 사고 싶지? 가격은 얼마쯤 할꺼같아~그리고 너가 사면 하나더 끼워줄꺼야 옆집에 나눠써(시장현황)

(4) 사고 싶지 않다고? 그럼 친구가 사서 너에게 줄꺼야 왜냐구? 니친구도 혼자 사닌깐 너랑 같은심정이야(투자 성장 계획)

(5) 근데 만들려면 얼마가 들고 얼마의 기간이 필요해 그러니 너가 조금만 도와줘 그럼 내가 벌어서 값을께 (판매전략)

 

등등의 목차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고 각 목차에 세부적인 이야기를 뭍여 하나의 글로 완성한다. 

추가 Tip 

각 목차에 주된 주제에 볼드 혹은 밑줄로써 강조한다면, 읽는 이로 하여금 빠르게 사업 제안을 이해할수 있다.

이미지

(예. 볼트로 문장에서 주요 내용을 강조한 방법)

 

3장. 하나의 연극처럼 기.승.전.결

제안서 및 사업 계획서를 읽는 사람의 특징은 수많은 계획서를 본다는것이다. 즉 호기심적으로 접근하여, 한눈에 띄지 않는다면, 대부분 비판적으로 제안서를 취부하여, 결국 상대방을 설득하지 못한다.

그래서 제안서는 하나의 소설처럼 재미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는다. 

예로 초경량 리모컨의 기능을 성명하다 다음 문맥에서 갑자기 1인가구의 수와 앞으로 증가한다는 뉴스 및 언론 통계자료를 첨부한다면, 제안서를 읽는 이로 하여금, 당황스러움과, 글을 읽음에 불편함, 그리고 일관성이 사라지게 된다. 즉 상대방을 글로서 설득하는데 실패를 하게 된다. 

그럼 어떻게 제안서를 연극처럼 보여주느냐! 그것은 제안서마다 다르고, 글작성자마다 다를것이다. 

한예로 앞서 이야기한 초경량 리모컨의 경우 리모컨의 구저와 기능을 설명하고, 아아디어를 생각하게 된 배경 혹은 TV 매체에서 화면등을 캡혀, 혹은 광고 카피문구를 인용하여, 쉽게 그 이유와 이야기에 빠져들게끔 해야 한다. 

여기서 참고할것은 한낮에 하는 TV 홈쇼핑을 한번 보라. 정말 평범한 세안제 하나를 팔아도 마치 지금 사지 않으며, 미리 사두면 좋을꺼란것을 끊이 없이 강조한다. 난 제안서가 TV 홈쇼핑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나쁜 제안서는 제일좋다, 모든사람들이 다살것이다, 라는 추상적임과, 맹목적임에 있다. 중국인구가 10억이라고 모두가 나의 속옷만을 사지 않은것과 같은 이치이다.. 

 

4장. 글이 아닌 문장으로 승부하라! 

글 작성에서는 문단 보단 문장으로 작성하라. 

내가 가장 싫어하는 제안서중에 하나가, 소설책처럼 구구절절 읽어야 하는 글이다. 

앞서 이야기한 기승전결의 시나리오와 무엇이 다르냐면, 전체적인 글의 내용은 기승전결을 이루지만, 글은 문장으로 나누어 간략하게 나누어라는 말이다(사실 이것에 관한 명확한 명칭이 있는데,,, 기억이 안난다 -_-^ ) 

여튼 나의 의미가 잘 전달 되길 바라면서 참고할 만한 예시로 대신 한다. 

이미지

(제안서의 대부분은 도표와, 플로차트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한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글을 읽는 사람은 정말 수많은 글을 읽는다. 즉. 글이 많으면 읽기 싫다. 

우리가 버라이어티 티비 프로그램을 보면, 생각할 시간이 없다. 이유는 수많은 대사와 장면을 또다시 자막으로 표현해준다. 

즉 사람은 시각적으로 보는것이 청각보다 우수하다. 그리고 기억에 많이 남고, 강한 자극으로 남는다. 

생각하지 않고도 그 작품(제안서,사업계획서, 지원서)가 잘적은것, 우수한것으로 인지된다. 

그래서 제안서에서 도표와 수식, 그리고 시각적 요소인 내용을 많이 많이 많이 넣을수록 좋다. 

위의 제안서처럼 마케팅 전락도 전체전략은 도표로서 정리되어 한눈에 알수 있도록 나열한다. 밑에는 전체 일정을 포함하며,,,

 

5장 마무리. 

지난 제안서들을 보면, 사실 부끄러운 제안서들이 너무많다. 특히 사업 초기에 작성한 제안서들은 지금보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부끄러울 뿐이다. 나는 제안서를 작성하며, 따로 알려주거나 리드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사실 위의 작성법들은 정말 주먹구구식 혹은 나만의 팁인 경우이다. 

많은 후배 혹은 사업 초기 기업대표들이 물어본다. 어떻게하면, 사업계획서를 잘적을수 있냐고… 이거에 대한 답은 없다. 정말로. 

가장 좋은 제안서 잘적는법은 일단 많이 적어보는것 (2장짜리 사업계획서라도) 그리고 자꾸 끊임 없이 그 아이템으로 수정 추가 하는것을 추천한다.

일단 하나의 아이템으로 작성을 하고 계속 추가하다보면, 충분이 답이 나올것이다. 

그리고 좀더 편한방법은 컨닝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의 사업 제안서들이 초기에 대부분 촌스러웠다. 정말 구문과 문장이 자극적이고 마치 돈안주면 울어버릴꺼야 라는 응석 같았다. 하지만 점차 그 문장이 연애편지와 같이 자연스러워지고, 노련해지는건, 다름 아닌 다른 사업제안서를 보고 컨닝을 많이 했었다. 

다른 사업제안서는 사실 구하기 힘든데, 난 구글링으로 많이 구했다.(많은 회사들이 자기회사 소개서를 많이 공개한다) 

그것을보고 많이 배웠고, 특히나 서울에서의 세련됨을 많이 익힐수 있었다. 꾸밈은 결국 카피라고 말하고 싶다. 카피이후에 자기만의 세련됨을 입히면 정말 매력적이고 99%이상 선정될수밖에 없는 제안서를 만들수 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안서에 대한 더 궁금한점은 뎃글 혹은 메일로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전시회의 두얼굴

오늘 아침도 역시나 미디어에서 세월호 침몰 소식과 구조 활동, 그리고 수색작업등의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개인적으로 너무 중복된 소식과 자극적 문구로 대부분의 국민을 조롱하는듯한 뉴스에 자꾸 체널을 돌리게 된다.

페이스북의 한 글에서 한국과 해외 언론의 방송 뉴스의 비교글을 보고 참..하나의 단면이지만 씁슬함을 가졌다.

news

 

<국내와 국외 방송 비교 화면_구글이미지 퍼옴>

 

조금더 시청률보다는 감성과 냉정한 방송이기를 기대해 본다.

 

여튼 다양한 사건을 뒤로 하고 지난 포스트에 말했던 해외 전시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제목은 전시회의 두얼굴.

고민하다 해외전세회 뿐만 아니라 국내 전시회 관련된 개인적 견해와 경험을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하여, 제목을 포괄적으로 수정하였다.

나는 전시회를 정말 정말 정말 많이 다녔다.  그리고 그 전시회가 사업 초기에는 정말 정말정말 시간낭비와 소모라고 생각했었다.

해외 전시회는 그래도 비행기를 탄다는 기분에 조금 덜했지만, 국내는 정말로 시간낭비와 형식적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회사를 1년 2년 3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내가 틀렸다”라고 생각이 된 사건이 생겼다.

먼저 왜 전시회가 시간낭비와 소모라고 생각 했냐,

첫번째로 국내 전시회는 주관기관 이라고 하는 전시회 주체가 어떠한 목적(커피ㅡ 창업, 신기술, 의료, 관광 등)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업체는 1차로 섭외 남는 공간은 별로 연관성도 없는데, 채우기 형식으로 많이들 했었다.

 

나또한 창업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을 하다 보니, 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및 각 미디어 단체들에게서 의무 아닌 의무로 요청이 많이 왔었다. 그래서 강제적으로 반 강제적으로 참가했고, 심지어 참가비가 없다고 하면, 그단체에서 케시백 형태로 지급조건으로 많이들 참가를 강요했다.

창업보육기관들은 1년 예산에서 일정부분 전시회 참가 비용을 산정 하였고, 그 비용을 소진해야하는 의무가 있기에, 이런 수요와 공급에서 맞아 떨어지는듯 했다.

여튼 나의 국내 전시회는 정말 의미없는 숫자와 가서 쓸데없는 형식적인 비즈니스 미팅의 연속이었다. 다들 물건을 팔려고만 했지, 그 누구도 사려고 하는사람이 없는 소모전이었다.

하지만 3년차에 만났던 기업은 아직도 안부를 묻는 사이이다.

폐업때 까지 꾸준히 거래를 했었고, 폐업 하며, 내가 가진 거래처를 일부 넘겨줄만큼 큰 인연을 가졌었다.

그때는 우리가 외주 제작(소프트웨어부문) 회사를 찾는 시점이었고 그업체는 이제막 창업을 한 신생 기업이었다.

눈빛과 열정만 보고 외주 제작을 맡겼었고, 그결과도 만족스러웠었다.

 

국내 전시회가 형식적이고 불필요하다는 나의 인식은 3년차 기업이었을때 바뀌었다. 전시회를 잘만 활용한다면, 다양한 거래처와, 기술기업들을 만날수 있고, 또 그것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는데 많은 시간을 단축 시킬수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만약 지금 다시금 그런 전시회가 온다면, 다른 마음가짐으로 참가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정말 문제점 하나는 전시회때마다, 주관하는 기관들의 실적 압박이었다. 많은 비용을 들여, 전시회를 열었기에, 평가받을 지표 자체가 상담실적 혹은 참가업체 수 두개 였는데, 이를 위해 필요없는 업체까지 참가하여, 형식적으로 부풀리거나, 상담 금액도 높이 책정하는등(한번 이야기했을뿐인데 마치 계약 예정처럼 꾸미는…. ) 그런 부분은 참으로 씁슬하면서도, 공공 기관의 다른 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로 해외 전시회는…

해외전시회는 단순히 외국 여행이라는 촛점에서 나갔었다. 비용적 측면에서 많은 지원이 있었고, 또 쉽사리 자비로 갈수 없는 국가를 비즈니스 미팅이라는 이름하에 갈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내가 회사를 하고 나서 해외전시회는 3번 참가했었는데, 참으로 형식 그자체였었다.

이유는 우리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은 해외 전시회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하드웨어 장비의 경우 그것을 필요로 하는 업체가 명확했고, 국내 업체들이 단가(가격)혹은 성능을 내세워 충분히 활성화된 거래를 유도할수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우 지역적 특색과, 네트워크망의 차이 그리고 언어적 문제로 인하여 대부분 미팅이 형식적인게 대부분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부분은 전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 기준임을 다시금 생각하고, 참고하기 바란다.

 

여튼 두가지 전시회를 두며, 소프트웨어 특히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했던 나는 해외보다는 국내 전시회가 100% 아니 200% 더 활용도가 좋았고,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생겼었다.

 

요약.

국내외 전시회를 100% 자비로 할생각 마라.

유관기관(Kotra, 산학협력단, xx센터등)의 지원을 활용한다면, 전시회 참가비에서 부터 체제비용, 교통비용, 심지어 브로셔(팜플렛) 제작까지 다 지원해준다.

 

하지만, 나의 업종과 업태가 과연, 의미가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참가 바란다.

 

오늘의 포스터는 조금 짧게 마치겠습니다.

마음이 많이 싱숭 생숭 하네요~!

 

다음 포스트는 정부 과제, 제안서 작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께요.

나름 1억 내외의 창업 초기 제안서까지 작성했던 Skill이기에 솔직 담백하게 풀어 보겠습니다. 그럼  m(__)m

 

돈없어도 하는 창업(2)

지난 포스트에 이어 이번엔 내가 직접 지원 했던 사업을 시간순으로 나열 하도록 하겠다.

 

1.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2009년)

내가 제일 처음 지원한 사업은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이었다. 이사업은 중소기업청에서 파생된 창업 진흥원이 지원 했으며, 각 대학교 산학협력단 이하 창업보육센터에서 주관을 하였다.

현재는 다양한 창업 정보를 “창업넷“에서 손쉽게 찾을수 있지만, 처음 시작하던 2009년도엔 창업넷은 그냥 단순 뉴스와 정책 정도를 소개하는 페이지 뿐이었다.

아무튼 처음 지원한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은 개인별 총 사업비 50,000천원 이었다. 하지만 말만 50,000천원 이지 실제로 쓸수 있는금액은 별로 없었다.

왜냐.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사업비 비율은 다음과 같았다.

이미지

내가 개인적으로 5,000천원(500만원) 부담하고, 현물 10,000천원(내 몸으로 때우는 비용), 해서 실제 정부 지원금은 35,000천원 하지만 이중에 10%는 주관기관(창업보육센터_산학협력단)의 운영비로 때가니 실제 운영은 30,000천원 내외로 할수 있었다.

일반 급여 생활자에겐 30,000천원이라는 금액이 자신의 연봉과 맞먹는금액이라 좋다고 하겠지만, 실제로 사업을 하다 보면, 위의 금액은 머좀 해보려고 하면 끝나는(대부분의 대표들의 표현)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아무튼 나의 첫 창업은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 을통해서 지원을 하였고. 당당히 1등으로 지역 1등으로 선발 되어 지원 받았다.

5,000천원의 사업자 부담금은 역시 내가 그동안 세계일주 명목으로 가진 전제산으로 지원 하였으며, 이후 사업간에 월 급여 형태로 다시금 현금화 하였다.

 

이때 지원한 사업은 대학시절 공모전에 내었던 과제 중에 하나로 선정하여, 수정 보완 하였고, 선정되면서 많은 심사위원들이 이야기 하기를 ” 열정은 좋으나, 사업화방안이 미흡” 하다라고 대부분 평가 하였다. 그럴것이 이때 사업명이 지금보아도 참으로 음……

그런 사업이었기에. 단순히 두드려서 열린 창업의 길이라 보겠다.

 

이때 받은 지원금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지원 사업들(작게는 5,000천원~ 크게는 150,000천원)을 통해 회사를 성장 해나갔다.

 

두번쨰로 받은 지원 사업은 지역 대학의 디자인 육성 사업이었다.

이때가 가장 작은 지원금 5,000천원을 받은 지원 금으로 대부분 디자인 개발과 직원 사무실 밥값으로 충당하였다.

사업 초기에 가장 큰 고민은 “오늘 점심값과 다음달 사무실 임대료, 그리고 공과금” 이었다. 어찌보면, 기본적인 생존과 관련된 비용들이었는데, 나는 운좋게도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하지 않았다.

이유는 처음 지원한 사업인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의 사업비중에 일부가 식대로 지출이 가능했었고, 덕분에 지원사업기간(약10개월)간은 정말 고급스럽게 밥을 먹고 다녔다.

아무튼 생존과 관련된 비용이 해결 되고 나면, 다음 고민은 매출이었다.

초기 회사가 성장하는데 사업 아이템(비젼)이라고 불리우는 공통된 목표가 있는데, 나는 사실 없었다. 😦

이유는 앞에 포스트 했다 싶이 처음 창업의 목적 자체가 세계일주비용 마련이라는 목적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템보다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기업이 되었던 것이었다.

회사 창업 이후 1년간은 매출이 거의 0에 가까웠다. 목적도 없거니와, 회사의 방향이 안정해졌었고, 단순 지원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회사는 How가 안정해졌고, What도 없었다.

하지만 왠만한직장인들보다 씀씀이가 좋았던것은 다 지원사업 덕분이었다.

 

창업에 든 비용은 없었다. 정말 0원 이었다. 대부분은 몸으로 때웠고, 내가 잘하는(제안서작성) 을통해 사업체가 만들어졌고, 개인사업자등록을 하였다.

 

하지만, 개인사업 이후 5개월때쯤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는데….

그것은 나이가 어려 회사를 하여도 모두들 단순하게 장난 같이 여겼다는것이다. (이때 나의 나이가 26세 만으로 24세였다.)

 

그래서 과감하게 법인을 설립 하기로 했다.

법인은 주주들이 일정금액을 모아 발기인으로 법원에 정관을 등록하는 절차를 통해 등기부와, 주주를 구성하고, 대표자, 감사, 이사등을 선출하는 과정을 거쳐 등기부를 가지고 대표자가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하면, 설립이 된다.

나의 법인 설립 계기는 어린 나이에 단순히 장난같지 않고 먼가 해보려 한다는 “인식” 과 어린 나이를 감추고픈 마음에 설립을 하였다. 단순히 무시 받기 싫다는 일종의 반항심과, 사고를 치겠다는 모험이기도 했다.

법인 설립하는데 요건은 최소 자본금(50,000천원)이상과 발기인 3명 이상이 모이면, 가능하다는 조항이 옛날 조항이다. 지금이야 법인설립에 100만원만 있어도 충분이 설립 가능하지만, 2009년도엔 아직 절차와 법규가 복잡 했다.

많이들 생각하는 50,000천원 이 내가 있을리는…… 당연히 없었다.

그런데 법원 앞 법무사중에 일정 수수료만 주면 50,000천원의 최소 자본금과 법인 설립 정관, 회의록등을 대신 설립해주는 브로거? 개념의 편법이 만연 하였다.

나또한, 알아보고 알아봐서 50,000천원 설립비용은 타인에게 빌렸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법무사에 일임 하여 하였는데, 회사를 운영하며 보니 법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인터넷에 잘 만 찾아보면, 충분히 직접 할만하였다.

이는 더욱 간소화해져서 지금은 온라인법인설립시스템 으로 설립이 가능하다. 정말 편하고 간단해졌다. 다르게 보면, 그동안 법무사가 얼마나 많은 폭리를 취했는지, 그리고 이제는 국민도 똑똑해졌다. 후후훗.

여튼 나는 그때는 법무사에 했다. =( 아까운 수수료… 쩝.

그래서 2009년 5월 어느날 법인이 설립 되었다.

자본금 50,000천원의 주식회사가 설립된것이다.

여기서 주식회사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주식회사는 사장의 개념을 알고 있다.

회사의 대표 즉 대표이사가 있을뿐 주식회사는 제3의 인격체 이다. 실제로 사업자등록증과 등기부 등본을 보면, 사업자등록번호(세무소발금) 과 더불어 옆에 법인등록번호가 있다. 이는 주민번호와 같은 자리숫자로 18xxxx 혹은 다른 숫자로 표현된다.

이는 제3의 인격제로 출생과 같다. 그래서 법인의 주인은 주주일뿐 대표자는 주주가 뽑은 대표적 일꾼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대표자가 사장과 같은 개념이라는 사람이 많다. 훗.

아무튼 법인의 설명은 네이버(법인)에서 더 자세하니 넘겨두도록 하겠다.

 

법인이 설립 이후에 본격적으로 지원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사업 아이템이 정해졌는데, 그것은 전자지도 사업이었다.  다들 포터블 단말기의 네비게이션이 주류를 이루는 이때, 전자지도 특히 위치기반의 사업은 그냥 내가 작성하였던 사업제안서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2009년 말…. 드디어 정말 운이 좋게도 내 사업의 방향이 정해졌다.

그것은 바로 국내에 스마트폰이 들어왔다. 그전에도 옵니아(일명 옵레기)라는 PDA급 단말기가 있었지만, 해외에는 오래전부터 iPhone이라는 강력한 스마트폰의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난 정말 정말 정말 몰랐다. 그냥 그것은 전화기일 뿐이라는생각뿐… 

정말 운좋게도 국내에 KT가 iPhone을 유통하였고, 나의 사업에 날개가 달리던 시절이었다. 애플리케이션 사업.

정말 빠르게 시작할수 있었다. 후.. (지난 날이 스르르륵 떠오른다)

아무튼 2009년 말 지원 금이 떨어질때쯤 스마트폰이 찾아왔다.

그리고 다시금 지원사업(제안서)에 날개를 달았다.

 

2009년도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2009년도 디자인지원 사업

2010년도 창업보육기업 제품 상용화사업

2010년도 서비스연구개발 사업

2010년도 아이디어 상업화 지원사업

2011년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2012년도 스마트프로덕트 개발사업

등등……(50,000천원 이하 사업은 생략)

 

대략 지원 사업은 1년에 1개 혹은 2개 까지 했으며,(2개 이상의 경우 제한사항이 많음)

이를 가지고 제품(프로토타입) 만들고 상용화 하고, 실패하고,를 반복 하였다.

 

다음에는 해외 전시회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돈없어도 하는 창업.

폐업 이후에 페이스북 및 기타 게시판들을 바라보면, 참으로 창업(Start up)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중소기업청 및 창업진흥원, 그리고 대학교 산학협력단등 다양한 기관들에서 청년 창업을 독려 하면서, 도전과 열정을 불사질러라는(?)  문구로 젊은이들을 유혹한다.

 

내가 창업하던 2009년은 막 2008년 서브프라임 모지기와 국제 금융위기 이후에 한국에 또다른 IMF가 온다고 날리였던 해였다.

 

나또한 처음엔 세계일주(이후에 한번 언급 하겠다) 를 목표로 하던중 세계일주 비용이 필요했었고, 단순히 파트타임(아르바이트)만으로는 내가 원하는 금액을 벌려면, 2년은 더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빠르게 돈을 모으기 위하여 한 선택은  “내가 잘하고, 잘할수 있고, 좋아하는것이 무엇일까 생각을 했었고, 나는 창업을 선택하였다.

 

나의 창업 첫번째 이유는 잘하는것 그리고 잘할수 있는것.

어처구니 없게도 나의 창업은 돈을 모으는데그목적이있었다   .

대학교 입학전에 딱 한번 파트타임(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대형 마트의 주차 안내원 이었다.

당시 최저 인금보다(시급2,500원) 시급이 높다 하여(시급 3,200원 내외로 기억) 매일 밤늦게까지 야외에서 주차 유도를 하며, 지냈다.

학생이 돈이 생기니 다음은 음주였다.

자연스럽게 수능을 마치고 술집을 전전하며, 매일 술먹고 일하고 술먹고를 반복하던 그때, 주차장에서 한사건을 격고 사람이 입은 옷과 명함에 따라 대우를 받는것이라고 느꼈다.

 

여튼 나의처음이자 마지막일 파트타임(아르바이트)은 그렇게 끝이 났다.

이후 대학교에서 주된 용돈 벌이는 공모전이었다.

정말 Hunter 같이 많은 공모전을 했었다.

지금이야 많은 공모전 사이트들과 정보들이 넘쳐났지만, 그때는 한정적인 정보와 마치 커리어에 도움 된다는 말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때였다.

 

하지만 난 단순히 용돈벌이와 재미가 주(main) 이었기에, 즐기며, 다녔다.

 

실제로 대학교 3학년때 1년간 공모전으로 약 1000만원 가량을 상금으로 받았으며, 이를 가지고 널널하다 못해 충족한 대학생활을 보냈었다.

그때 내가 가진 잘하는것은 제안서 쓰기, 사업 제안서, 공모전 제안서쓰기가 되었다.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한번 맛본 공모전의 인생은 더이상 시급에 연연하는 파트타임(아르바이트)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나의 잘하는것은 제안서(사업계획서) 쓰기가 되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2008년 난 세계일주를 준비하고 있었다.

청춘에서 마지막 경험은 여행이라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결정한것이 세계일주였다.

하지만 세계일주에 2000만원 정도의 경비를 예상했었고, 그것을 모으기 위해 일을 시작 하였다.

 

먼저 일반 회사에 들어갔다.  아는분의 회사였는데, 회계와 재무, 인사등을 총괄하는 경영실장으로 업무였다.

공학을 전공한 나로써는 새로운 회계 업무가 과거 부터 학습하고 싶었고, 대부분 잡무였기에, 재미났던 시간이었다. 이때월급이 100만원 이었다.

6개월 때쯤 회사가 어려워져, 월급이 안나왔다. 매달 100만원에서 청소년 직장체험이란 노동부지원금을  포함하여, 140내외 의 월급을 받았고, 더불어 학교에서 소소한 10~20만원 등의 돈을 받아 약 180내외의 월급을 받았다.

 

하는일에 비하여, 정말 많은 금액이었고, 대학시절만큼이나 여유가 넘쳤다., 급여가…. 밀리기 전까지…

 

6개월쯤 지나 급여가 밀렸다. 젠장. 2008년 금융위기가 왔다고 했다. 회사는 매일 휘청휘청 했고, 회계를 맏고 있다보니, 뻔히 회사가 왜 어려운지 왜 돈이 안들어오는지도 보였다.

결국 2008년말에 퇴사를 마음 먹고, 2009년에 세계일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창업을 선택한다.

 

이게 나의 창업 계기 이다..

다른거창한남들과 달리 공모전에 단련되어있었고, 창업지원금은 그만큰 나에겐 손쉬운 여행을 위한 목적이 되었다.

 

냉정하게 내가 잘하는것(제안서쓰기), 하고싶은것(창업이란 포장 속에 돈버는것(목적:세계일주비용) 이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다음편에는 처음 지원한 창업 사업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겠다.

 

국세완납증명서~1

3월 31일자로 폐업을 하였다.   4월 1일에 폐업을 하고 싶었으나, 한국에서는 4월 1일이 만우절 이라는 말에 쿨하게 31일자로 폐업 신고를 하였다.   요즘엔 홈텍스(http://hometax.go.kr)에서 공인인증서 하나면, 사업자 등록에서부터 폐업까지 클릭 몇번이면 가능하였다. 오늘날짜 4월 21일 방황과 허망함에 3주를 보내고 나니 무언가 남기고 싶다는 욕망과 이왕이면,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적어도 이런 팁정도는 알면 편하겠다 싶은것을 마음껏 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