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의 두얼굴

게시자: MR.K

오늘 아침도 역시나 미디어에서 세월호 침몰 소식과 구조 활동, 그리고 수색작업등의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개인적으로 너무 중복된 소식과 자극적 문구로 대부분의 국민을 조롱하는듯한 뉴스에 자꾸 체널을 돌리게 된다.

페이스북의 한 글에서 한국과 해외 언론의 방송 뉴스의 비교글을 보고 참..하나의 단면이지만 씁슬함을 가졌다.

news

 

<국내와 국외 방송 비교 화면_구글이미지 퍼옴>

 

조금더 시청률보다는 감성과 냉정한 방송이기를 기대해 본다.

 

여튼 다양한 사건을 뒤로 하고 지난 포스트에 말했던 해외 전시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제목은 전시회의 두얼굴.

고민하다 해외전세회 뿐만 아니라 국내 전시회 관련된 개인적 견해와 경험을 함께 이야기 하고자 하여, 제목을 포괄적으로 수정하였다.

나는 전시회를 정말 정말 정말 많이 다녔다.  그리고 그 전시회가 사업 초기에는 정말 정말정말 시간낭비와 소모라고 생각했었다.

해외 전시회는 그래도 비행기를 탄다는 기분에 조금 덜했지만, 국내는 정말로 시간낭비와 형식적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회사를 1년 2년 3년이 넘어가는 시점에 “내가 틀렸다”라고 생각이 된 사건이 생겼다.

먼저 왜 전시회가 시간낭비와 소모라고 생각 했냐,

첫번째로 국내 전시회는 주관기관 이라고 하는 전시회 주체가 어떠한 목적(커피ㅡ 창업, 신기술, 의료, 관광 등)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업체는 1차로 섭외 남는 공간은 별로 연관성도 없는데, 채우기 형식으로 많이들 했었다.

 

나또한 창업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을 하다 보니, 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및 각 미디어 단체들에게서 의무 아닌 의무로 요청이 많이 왔었다. 그래서 강제적으로 반 강제적으로 참가했고, 심지어 참가비가 없다고 하면, 그단체에서 케시백 형태로 지급조건으로 많이들 참가를 강요했다.

창업보육기관들은 1년 예산에서 일정부분 전시회 참가 비용을 산정 하였고, 그 비용을 소진해야하는 의무가 있기에, 이런 수요와 공급에서 맞아 떨어지는듯 했다.

여튼 나의 국내 전시회는 정말 의미없는 숫자와 가서 쓸데없는 형식적인 비즈니스 미팅의 연속이었다. 다들 물건을 팔려고만 했지, 그 누구도 사려고 하는사람이 없는 소모전이었다.

하지만 3년차에 만났던 기업은 아직도 안부를 묻는 사이이다.

폐업때 까지 꾸준히 거래를 했었고, 폐업 하며, 내가 가진 거래처를 일부 넘겨줄만큼 큰 인연을 가졌었다.

그때는 우리가 외주 제작(소프트웨어부문) 회사를 찾는 시점이었고 그업체는 이제막 창업을 한 신생 기업이었다.

눈빛과 열정만 보고 외주 제작을 맡겼었고, 그결과도 만족스러웠었다.

 

국내 전시회가 형식적이고 불필요하다는 나의 인식은 3년차 기업이었을때 바뀌었다. 전시회를 잘만 활용한다면, 다양한 거래처와, 기술기업들을 만날수 있고, 또 그것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는데 많은 시간을 단축 시킬수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만약 지금 다시금 그런 전시회가 온다면, 다른 마음가짐으로 참가를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정말 문제점 하나는 전시회때마다, 주관하는 기관들의 실적 압박이었다. 많은 비용을 들여, 전시회를 열었기에, 평가받을 지표 자체가 상담실적 혹은 참가업체 수 두개 였는데, 이를 위해 필요없는 업체까지 참가하여, 형식적으로 부풀리거나, 상담 금액도 높이 책정하는등(한번 이야기했을뿐인데 마치 계약 예정처럼 꾸미는…. ) 그런 부분은 참으로 씁슬하면서도, 공공 기관의 다른 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로 해외 전시회는…

해외전시회는 단순히 외국 여행이라는 촛점에서 나갔었다. 비용적 측면에서 많은 지원이 있었고, 또 쉽사리 자비로 갈수 없는 국가를 비즈니스 미팅이라는 이름하에 갈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내가 회사를 하고 나서 해외전시회는 3번 참가했었는데, 참으로 형식 그자체였었다.

이유는 우리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은 해외 전시회 자체가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하드웨어 장비의 경우 그것을 필요로 하는 업체가 명확했고, 국내 업체들이 단가(가격)혹은 성능을 내세워 충분히 활성화된 거래를 유도할수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기업의 경우 지역적 특색과, 네트워크망의 차이 그리고 언어적 문제로 인하여 대부분 미팅이 형식적인게 대부분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부분은 전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 기준임을 다시금 생각하고, 참고하기 바란다.

 

여튼 두가지 전시회를 두며, 소프트웨어 특히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했던 나는 해외보다는 국내 전시회가 100% 아니 200% 더 활용도가 좋았고,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생겼었다.

 

요약.

국내외 전시회를 100% 자비로 할생각 마라.

유관기관(Kotra, 산학협력단, xx센터등)의 지원을 활용한다면, 전시회 참가비에서 부터 체제비용, 교통비용, 심지어 브로셔(팜플렛) 제작까지 다 지원해준다.

 

하지만, 나의 업종과 업태가 과연, 의미가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참가 바란다.

 

오늘의 포스터는 조금 짧게 마치겠습니다.

마음이 많이 싱숭 생숭 하네요~!

 

다음 포스트는 정부 과제, 제안서 작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께요.

나름 1억 내외의 창업 초기 제안서까지 작성했던 Skill이기에 솔직 담백하게 풀어 보겠습니다. 그럼  m(__)m